안녕하십니까.
저는 2016년부터 준비해서 2018년 3차 광주청에 최종 합격하게 되어 현재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신사헌입니다.
16년부터 1년 동안 공통과목이 발목을 잡아 이를 바로잡고자 17년 11월에 노량진 하프학사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하프학사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고, 면접을 통해 탈락을 할 수도 있기에 등록이 쉽지 않아서 불안했습니다. 다행히 합격에 대한 의지를 잘 보여준 덕택에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등록 후, 일주일은 태어나서 그렇게까지 공부 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힘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너도나도 합격에 대한 의지로 가득 찬 학생분들을 보면서 버틸 수 있었고, 조금 견디고 나니 어느새 공부법에 대한 감이 잡히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럼 제가 공부하면서 느끼고 깨달았던 부분들을 조금 꺼내보겠습니다.
한국사 – 국사는 이해와 흐름이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단시간 안에 문제를 빠르게 풀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머릿속으로 내용은 그려지고 무슨 말인지는 아는데 답을 골라내지 못하는 그 답답함. 저는 수험기간 첫 1년 동안은 이해 위주로 공부를 하고 시간도 많이 할애해서 아는 것은 되게 많았습니다만 막상 시험에서 60점을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암기가 우선이 된 상태로 이해하면서 공부하면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하프학사에서 처음에 수업을 들으면 두문자를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 때문에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굳이 이런걸 해야하나?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의지를 가지고 따라 부르다보면 생각하기도 전에 입으로 따라 부르고 있고, 말하고 귀로 들으면서 여러 감각을 사용하는 만큼 암기 속도도 빨라지게 됩니다. 개인차가 있어서 조금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있지만 선배기수 트레이너분들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도 있어 탄력적으로 외우는 스킬과 시험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습득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달을 노력한 결과 노래를 랩하듯이 따라 부르게 되었고, 모의고사를 풀 때는 아무리 어려워도 80밑으로 떨어져 본 적이 없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냥 말씀 드리자면, 교수님께서 하란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단, 의지와 열정 없이는 말처럼 쉽게 되지 않습니다.
영어 - 영어는 공부법이 너무 막연해서 시간을 아무리 쏟아도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는 과목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영어에 발목을 잡혀 힘든 수험기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애초에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타고나지 않으면 고득점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만 경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포기할 수 없었기에, 하프학사에서 사활을 걸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내주시는 과제가 상당히 빡빡하고 빠른 속도로 진행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프스터디 단어 테스트와 같이 공부하는 동생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과제 이상의 속도로 단어들을 흡수 하게 되었고, 매주 모의고사를 보면서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원을 나갈 때 쯤 에는 단어4천개를 내 것으로 만들어 놔서 실제 시험을 볼 때 든 단어에서 거의 나가는 경우가 없었고, 이것이 바탕이 되다보니 비중이 많은 독해문제에서도 푸는 시간이 매우 단축되고, 해석이 막히지 않아서 영어라는 과목도 어느새 효자과목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프학사에서 생활하면서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었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는 못했던 공부습관을 만들어서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제가 합격이라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후배님들도 열정과 의지를 두 손에 쥐고 교수님 말씀만 믿고 따라가신다면 어느새 고득점을 뽑아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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