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반 합격 신화, 하프학사는 신의 한 수였다!!
안녕하세요. 올해 전남 교육행정직에 최종합격한 하프학사 51기 정상희입니다.
저는 작년까지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를 다니다가 전공이 잘 맞지 않아 작년 12월 24일, 부모님께 공무원을 준비하겠다고 설득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뭐? 너 9급이 그리 만만한줄 아냐? 교육행정? 그 직렬은 ‘여자애들’이 득실득실한데 니가 걔네를 해볼 수나 있을 것 같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라고 말씀하시며 완강하게 반대하셨습니다.
서운함이 컸지만, 저는 끝까지 설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노량진 하프학사에 대해 알아보시고는 저한테 “여기서 공부해 볼 생각이 있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지금까지 부모님을 실망시켰다면, 올해는 진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신뢰도 꼭 되찾겠다고 마음먹으며 초시 합격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2019년 3월 4일, 하프학사 51기로 입학했고, 3월 5일부터 첫 수업과 동시에 진짜 공시생이 되었습니다.
2주간의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저는 하프학사의 수업방식과 시스템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저 참고로 한국사는 완전 생 노베이스로 시작했습니다)
3주차부터 연일 새벽3시 취침, 아침 6시반 기상 메타를 꾸준히 실천하면서 하루 15~16시간의 순공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국사는 2달만에 ‘80점 보장’ 수준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선택과목(수학, 과학)과 국어도 틈틈이 인강 책과 기출 위주로 복습해 나갔고, 영어는 부원장님 실강 및 낭독과제와 일일 단어테스트를 기반으로 암기량을 꾸준히 쌓아가며 독해는 날마다 모의고사 1회분(10문제)씩 꼬박꼬박 풀었습니다.
5월부터 심화반에 들어가 국어도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조금 더 체계적인 개념정리와 실전 모의고사 훈련을 병행하면서 빡세게 공부했습니다.
한국사는 조현동 팀장님 티치던트와 매주 화요일 원장님 특강으로 지식을 더 확장시키며 동시에 제 스스로 압축문자와 한능검에 나오는 사료들을 반복해서 복습하였습니다.
영어도 꾸준히 낭독(장기기억 훈련)과 일일테스트(단기기억 훈련)를 통해 망각 암기를 반복하며 지식을 더 키워나갔고 문법 129개 조문을 거의 외우다시피 하였습니다.
선택과목 수학, 과학은 학원에서 해주지 않는 과목인 관계로 제 스스로 기출문제집을 사서 그것 위주로 공부하고 인강 교재도 복습을 꾸준히 하면서 과학은 특히 제게 낯선 부분인 지구과학 암기 위주로 해나갔습니다.
추가로, 1주일에 3회 정도, 봉투모의고사를 구매하여 5과목을 100분 놓고 답안지 마킹까지 실전처럼 해보는 훈련도 진행하면서 본고사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갔습니다.
마지막 6월, 시험 2주 전부터는 제가 평소 취약하던 부분 위주로 공부하면서 새로운 것을 공부하지 않고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복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6월 15일 시험장에 들어갔고, 국어 70, 영어 80, 한국사 85, 과학 90, 수학 70이라는,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필합’에는 손색이 없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까지 무난하게 치른 결과 7월 30일, ‘최종 합격’의 기쁨을 누리며 당당하게 노량진을 탈출하였습니다!!
3월 5일~ 6월 15일, 약 3개월 반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간 내에 합격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제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감이 왔을 때, 최대한 무리를 해서 본인의 감각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라!! 는 것입니다. (그에 상응하는 완급 조절도 1~2주 정도는 필요합니다)
공무원 시험은 그 방대한 ‘한 과목’이라는 전 범위 내에서 꼴랑? 20문제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고 운도 많이 작용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완벽한 상황에서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은 절대 아니고, 그 불안요소를 최대한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실력이 난이도 상관없이 일정 궤도에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공무원 시험은 ‘암기’싸움이고, 암기는 노력으로 누구나 극복 가능하므로, 감이 왔을 때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최대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가 그렇게 3월 하순~ 5월 중순까지 약 2달간을 3시간 반 자면서 무리를 한 결과, 모의고사로 실전훈련 해 볼 때 국어는 70점 밑으로, 영어, 한국사는 80점 밑으로는 절대 떨어지지 않았던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다소 난이도가 있었던 이번 지방직 본고사에서도 이는 그대로 증명되었습니다) 힘들고 점수 잘 안 나온다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끌어올릴 때 최대한 끌어올린다’ 이 점만 명심하시면서, 1년을 통째로 놓고 보지 말고 짧게 짧게 단기(2~3개월)로 끊어서 단계적인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식으로 수험 생활을 해 나가신다면 본인의 실력은 장족의 발전을 이루면서, 어느 순간 코앞에 다가온 본고사에 대한 자신감까지 가지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3개월 반이라는 기간을 1달, 1달, 1달, 2주 이렇게 쪼개서 공부했습니다.
영어와 한국사 수업에 제가 어떻게 임하였는지 썰을 풀면서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우선 영어 낭독 수업은 저 같은 경우, 3월 첫 수업부터 에이스의 반열? 에 오를 정도로 다른 51기 동기들 보다 더 압도적인 암기력을 선보이며 치고 나갔습니다.
그 후에 당일 컨디션에 따라 잠시 주춤하기도 하였으나, 처음에 제가 만든 이미지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라도 의식적으로 꾸준히 노력하여 일정 수준 이상은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목을 많이 당하다 보니 비록 단기간이었어도 상당히 많은 단어와 숙어들이 자연스럽게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는 마법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음에 다소 부진했던 주변 사람들의 실력들이 괄목상대할 정도로 확 느는 것을 느끼더라도 이 때 의욕을 잃고 주눅이 들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오히려 오기로라도 본인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진짜 빠른 성장을 이루고 싶다면, 첫날부터 최고가 되십시오!!
한국사 수업은 일단 수업을 들을 때 원장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교재에 필기하려는 자세로 들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내용을 머릿속에 이미지화 시키면서 압축문자를 암기하고 끄집어내는 데도 훨씬 수월함을 느꼈습니다. 오전 한국사 수업이 끝나고 나서 한국사 압축문자 쪽지시험을 볼 때를 대비하여 암기를 할 때도 먼저 머릿속에 스토리텔링 식으로 이야기를 그린 다음 내용 가리고 내가 직접 말로 해보거나 스스로 연습장에 써보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그날 할당량은 무조건 당일 암기하려고 노력했고, 가끔 컨디션 안좋은 날만 제외하고 웬만해서는 다 맞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토요일마다 보는 20문제 모의고사, 그 시험을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치르려고 항상 노력했습니다. 3월~4월 기간에는 밤에 학사로 돌아가 이미 1회독한 기출문제집을 그날 수업 해당부분을 찾아 밤을 새워 알 때까지 다시 풀면서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관리에 힘써주신 팀장님을 비롯한 여러 사감님들, 그리고 김군 원장님, 송재근 부원장님, 국어 임재진 선생님을 비롯한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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